[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소비자심리가 4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개선된 5월에 이어 6월에도 상승했다. 상승 탄력은 조금 줄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지난 5월(101.8)보다 6.9포인트(p) 올랐다. 지난 5월 8p 오름세보단 상승세가 조금 약해졌다.
정치적 불확실 해소, 2차 추경안 편성과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소폭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2)과 생활형편전망(101)은 전월 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10)은 각각 3p, 2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74·11p)과 향후경기전망(107·16p)은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9p 오른 120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집 값 상승세가 반영됐다.
금리수준 전망 지수는 87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3p 하락했던 지난달(93)에 이어 하락하면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더 내려가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더욱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물가수준 전망도 전월 대비 5p 낮아져 140을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1.5%),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5.5%) 순이었다.
전월보다는 집세(+3.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석유류 제품(4.0%p), 공공요금(2.6%p) 비중은 감소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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