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본인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 정책적 비전과 구상도 함께 점검받는 시간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에 답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15ffc4789e33e.jpg)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총리로 지명된 이후 지난 20여 일 동안 한편으로는 청문회에 성실히 임할 준비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새 정부가 어떤 방향과 속도로 일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불법 계엄의 부정적 여파는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복합 경제위기,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와 외교·안보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 극복과 정책 신뢰 회복, 사회갈등 완화 등 구조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21일째를 맞는 이재명 정부가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위기 극복의 길은 아직 멀고 험하기만 하다. 특히 새 총리와 장관이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님의 고군분투만으로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히 정부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오늘 이 청문회가 정부의 조속한 안전과 출발을 위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0일간 실행가능한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당면 위기 진단 및 우선순위에 따른 해결 방안 모색 △AI·바이오 등 대한민국 먹거리 마련 △사회적 대화 모델 구축 등을 약속했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 시작 전부터 공세를 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청문회에 대해 "자료가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며 "6년 전 조국 청문회의 재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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