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대' 등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e3a8df081d533.jpg)
박 위원장은 24일 각 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며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대전협 비대위원장으로 활동, 의정 갈등 상황 속에서 전공의들의 입장을 대변해왔으나 전략과 리더십의 부재, 소통 부족 등으로 비판받아 왔다.
최근에는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서도 정부로부터 명확한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한 점, 전공의 단체의 대응 방향이 흐릿해진 점 등을 이유로 더욱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3495c310d4cf.jpg)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일부 사직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혔으며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들 역시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을 꼬집으며 새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1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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