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율호의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이 잇따라 하향조정되면서 전량주식 부담이 늘어났다.
율호는 지난 23일 8회차 CB의 전환가액을 종전 859원에서 631원으로 조정했다.
8 CB를 인수한 일상홀딩스는 앞서 지난 3월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168만여 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조정으로 약 79만주가 추가 전환을 앞두고 있다.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일상홀딩스는 총 3.5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 [사진=율호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ea3e79364b43ea.jpg)
현재 율호의 최대주주는 케이씨비그룹으로, 지분율은 7.12%다. 올해 들어 8 CB의 전환가액이 무려 7차례나 정정 공시되면서, 일상홀딩스의 전환 가능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율호의 주가는 674원으로, 조정된 전환가액인 631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상홀딩스가 추가 전환 후 시세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율호는 이 밖에도 10회차, 11회차, 12회차 등 추가 CB를 잇달아 발행한 상태다. 10회차와 11회차 CB는 네오버스와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라 각 60억 규모로 발행됐으며, 12회차는 태광파크와의 부동산 매입대금 채무 상계를 위한 21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들 CB의 전환가액은 각각 1404원(10회차), 2006원(11회차), 1680원(12회차)으로, 시세 대비 보통주 전환의 실익이 낮다.
8 CB를 제외하면 10·11·12 CB의 전환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향후 주가 상승 시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12 CB는 전환 시 발행될 주식 수가 125만 주로,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7.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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