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7b2528529aac0.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6·25 전쟁 75주년과 관련해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안보가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것이라서 느낌이 오지 않는데, 공동체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통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불가피하게 싸워야 할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싸우는 것은 언제나 우리 힘없는 국민이고, 국민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희생당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공동체 모두를 위해 희생을 치른 어떤 사람이나 집단, 지역에 상응하는 보상을 충분히 했냐는 점에서 저는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일부에선 약은 사람은 잘 빠져나가고, 힘없는 사람만 희생당한다는 억울한 심정이 광범위하게 있는 것 같다"며 "내일(25일)이 마침 6·25 기념일인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있는지 점검해 보고 가능한 방법부터 한 번 더 찾았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e7a8f81725233.jpg)
이 대통령은 "안보는 경제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매우 상황이 어렵다"며 "위기는 언제나 있지만, 위기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물가·민생 안정 대책' 논의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가 가중되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어떻게 임무를 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며 중국 고전 서유기에 나오는 '파초선'을 예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파초선을 한번 부치는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 부는 등 세상이 뒤집어지는데, 본인은 잘 모른다"며 "아주 작은 부채지만, 세상은 엄청난 격변을 겪는 것이 '권력'인 만큼, 여러분한텐 의미 없는 것일지 몰라도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누군가는 죽거나 살고 누군가는 망하고 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것이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기도 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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