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지도부 오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a67890b78f934.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석열 정부 인사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가운데 여당 일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약과 정책을 송 장관이 시행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같은 우려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우 수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회동을 진행했다. 송 장관의 유임에 대해 민주당 내 일부에서 우려가 나오자, 유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의 인선 취지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부탁했다"며 "의원들은 인사권을 존중하지만, 이 대통령의 공약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우려를 표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비록 전 정권 장관이어도 통합·실용을 강조하면서 발탁한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해준 분 중에서도 뛰어난 분이 있는 것은 알지만, 이번 인사만큼은 통합적으로 가기로 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송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판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
우 수석은 "민주당에서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 조금 다른 입장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과연 공약과 정책 사항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말했다"며 "저는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반발하는 농업 단체들을 생각하면, 이분들에게 약속했던 많은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약속을 분명하게 해줘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도 했다"며 "저는 합리적인 말인 만큼, 이 대통령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에 따르면, 송 장관은 여당과 농업 단체들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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