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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배우자 빌라 계약' 논란…김민석 "제가 직접 관련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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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빌라, 19년부터 1년 6개월 간 임차인 3번 교체
측근 건설업자→김 후보자 배우자→장모 순
野 "전세보증금 낸 측근, 반환 받은 기록 없어"
"계좌내역 왜 공개해야 하나…전례 있으면 달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모친 소유 빌라(양천구 목동 위치) 임차인이 지난 2019년~2020년 사이 본인 측근·배우자·장모 등 세 차례나 바뀐 것과 관련해, 계좌내역을 공개해달라는 야당의 요구에 "저와 관련된 계좌가 아니다"라고 이를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측근, 아내, 장모가 모친과 전세 계약을 연이어 맺은 데 대해 "자연스러운 일이고, 과정을 보면 너무 쉽게 이해가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건설업자 이모 씨가 2019년 3월 김 후보자의 모친과 1년 기간으로 2억원의 빌라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씨는 김 후보자가 2001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 '아이공유 프로보노 코리아'의 이사를 역임했다.

이어 한 달 만인 같은 해 4월에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억 5000만원에 다시 전세 계약을 맺었고, 그로부터 1년 여가 지난 2020년 8월에는 김 후보자의 장모가 김 후보자 모친과 2억 8000만원에 다시 전세계약을 맺었다.

김 후보는 "우선 계약주체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며 "계약 주체가 전환되는 이유도 대단히 당연하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 제 지인인 이 씨가 들어왔을 때, 그 빌라가 오래된 빌라긴 하지만 조금 넓어서 일종의 셰어하우스 비슷한 사업을 하려고 계약을 했던 것으로 들었다"며 "그랬다가 (이 씨가) 그 집이 낡고 수리비도 많이 들고 해서 적당치 않다는 이 씨의 (계약 종료)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제가 지금 아내와 결혼(2019년 12월)하기 전에 제 아내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와야 하는데, (아내가) 길고양이를 많이 거둬서 고양이가 있어야 되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그 집이 방이 좀 많다"며 "두 가지가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모가 전세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서도 "제 아내가 저와 합치게 되면서, 그 빌라에 병원을 오가야 했던 저희 장모님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배우자가 전세 계약을 맺은 게 신혼집 마련 차원이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저는 당시 지역구(영등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제 지역구 내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살아야 해서, 저 집은 신혼집으로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야당 의원이 '배우자가 내야 할 전세보증금을 이 씨가 대신 내준 것 아니냐. 이 씨가 보증금을 반환받은 기록이 없다'는 지적하며 계좌 내역 제출을 요구하자 "제가 알고 있지 않은 내용인데 그것(계좌내역 공개)을 왜 동의를 해야 되는지"라며 "과거 (총리 후보자 청문회) 전례를 들어 말씀해주시면, 전례를 들어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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