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특히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을 투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맹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d5cd9fdeb70b4.jpg)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과 이스라엘)은 휴전을 위반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이스라엘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너무 오랫동안 격렬하게 싸우다 보니, 지금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도, "휴전이 완전히 깨졌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당장 멈춰라. 이는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당장!"이라고 공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휴전 이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 서부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한 뒤, 테헤란 중심부까지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CNN에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맹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b5c0a0ec352e5.jpg)
이후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직후, 테헤란 북부 레이더 기지에 제한적 타격을 가하며 대응을 마무리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상징적 목표물 한 곳만 공격하고 추가 작전은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선 일시적 휴전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근본적인 갈등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언제든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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