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해 7월 5일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던 만화가가 이 날짜에 대해 "무언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쓰나미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b5627ecc5413d5.jpg)
2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만화가 다쓰키 료는 7월 5일 대지진에 대해 "출판사 의향 중심으로 출판된 것으로, 바라던 바가 아니라는 생각도 있다"고 해명했다.
과거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해 화제가 되었던 그는 2021년 출간된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는 2025년 7월 해저 화산이 분화하고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다쓰키는 산케이에 보낸 메시지에서 책을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이 말한 날짜를 편집자가 듣고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 날짜를 특정했다는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올해 7월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바꾸지 않았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다쓰키는 "여러분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 관심이 안전 대책과 대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저 자신도 외출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재해에 대비해 (음식 등) 비축도 명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규슈 남쪽 해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규슈 남부 활화산 기리시마산의 신모에다케(新燃岳)가 약 7년 만에 분화하면서 7월 대지진 발생설이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특정한 일시 등을 가리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무라 료이치 기상청 장관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대지진 발생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상시에 지진을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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