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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 부는 '스테이블코인' 바람…태풍이냐, 미풍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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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위메이드 주도…관련 게임사 주가 상승세
'취약성·사행성' 비판 여전…업계는 아직 '신중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넥써쓰·위메이드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웹3(Web3) 게임'으로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사행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26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전날(25일) 홍콩 현지에 'Nexus Stable HK' 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홍콩을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써쓰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BNB'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하고 국내에 상표를 출원했다. KRWx를 시작으로 각각 달러화, 유로화, 엔화, 홍콩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인 'USDx'·'EURx'·'JPYx'를 발행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산하 위믹스 재단 역시 최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에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위믹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e'를 도입할 계획이다. USDC 발행사인 써클과의 협업을 강조하며 신뢰성·안정성을 담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믹스 재단은 "향후 USDC.e의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스테이블코인' 지원 예고…P2E는 일단 '반대'

원화 기반을 비롯한 잇따른 스테이블코인 추진 소식에 국내 가상자산 관련 게임사들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USDC.e 도입 발표 직후 코스닥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넥써쓰 역시 같은날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 주가가 29.94% 치솟으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24일 코스닥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개사의 주가는 26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한가 급등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원화, 달러화 등 기존 화폐의 시세를 추종(페깅)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가격 변동이 불확실한 일반 암호화폐 대비 안정성이 높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을 내세워 관심을 받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넥슨의 웹3 게임 '메이플스토리N'. [사진=넥슨]

게임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상자산 활용 게임인 웹3 게임의 관심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의 '미르4'를 시작으로,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N', 넷마블 자회사 마브렉스가 퍼블리싱하는 '재벌 1세: 주식 전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여전한 취약성, 웹3 게임의 P2E(Play to Earn)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접근성·투명성을 인정하면서도 △코인런 △결제·운영 리스크 △외환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게임공약을 개발했던 민주당 게임특위 역시 사행성 우려가 있는 P2E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 '반대'를 표명한 상황이다. 위믹스가 현재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DAXA)와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는 웹3·P2E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아직 전체적으로는 신중론이라고 봐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이후 현재 서비스 중인 웹3 게임이 활성화된다는 실제 사례가 있어야 다른 게임사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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