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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음식] 전라도서 자주 먹는 '이것'⋯'기관지' 뻥! '염증' 싹! '면역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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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전라도 지역의 별미로 손꼽히는 삭힌 '홍어'. 특유의 톡 쏘는 냄새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 강렬한 풍미 뒤에는 건강을 지켜주는 발효의 힘이 숨어 있다.

최근 구독자 4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바른건강'에서는 배한호 한방내과학 박사의 설명을 중심으로 '삭힌 홍어'의 효능에 주목한 영상이 공개됐다.

홍어는 기관지, 염증, 면역력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amuscle]
홍어는 기관지, 염증, 면역력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amuscle]

영상에 따르면, 삭힌 홍어가 천식 예방에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발효 과정에 있다. 홍어는 숙성 중 요소가 암모니아로 전환되며 강한 알칼리성을 띠게 된다. 이 성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산성화된 환경을 중화해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콜라겐 함유량도 주목할 만하다. 삭힌 홍어에 들어 있는 콜라겐은 발효를 통해 흡수율이 높은 젤라틴 형태로 바뀌며,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천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피부 탄력 개선과 관절 건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뼈째 즐기는 홍어 무침이나 찜 요리를 통해 연골까지 섭취하면 콜라겐 흡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홍어의 내장, 일명 '홍어애' 또한 건강에 유익한 부위다. 유익균을 활성화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따뜻하게 끓여낸 '홍어 애탕'은 기력 보충에 좋은 대표 보양식으로 꼽힌다.

홍어는 기관지, 염증, 면역력 등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amuscle]
홍어는 궁합 식재료와 함께 먹으면 건강 효과가 늘어난다. 사진은 홍어 회 한점. [사진=초록마을]

궁합 식재료와 함께하면 홍어의 효능은 배가한다.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도라지, 점막 진정 작용을 돕는 배, 강력한 항산화 물질 생성을 유도하는 부추는 삭힌 홍어와 대표적인 건강 궁합으로 꼽힌다. 도라지는 홍어의 찬 성질을 보완하고, 부추는 타우린과 만나 글루타치온을 형성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삭힌 홍어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체질이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하루 100g, 즉 1~2점 정도의 적정량을 권장하며,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조리해 균형 잡힌 섭취를 권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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