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호화 연수 논란을 산 충북도립대 총장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김영환 충북지사,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사진=충북도]](https://image.inews24.com/v1/bbfb4dd1a0192c.jpg)
충북도 공립대학 특별징계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김용수 도립대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 같은 결과를 전달받은 도 감사관실은 내부 검토를 거쳐 징계 수위를 확정하고, 인사혁신과에 김 총장에 대한 최종 징계 처분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면 김 총장에게는 15일 이내 징계 처분 결과가 통보된다.
이날 징계위에서는 호화 연수에 동행했다가 보직 해임된 교수 3명 등에 대해서도 징계 의결이 이뤄졌으나 결과는 비공개됐다.
충북도는 김 총장의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즉시 후임 총장 임용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김 총장은 국무조정실 감찰을 통해 공적 활동인 연수에 배우자를 대동하고, 그 비용을 비상식적으로 과다 지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비를 유용한 의혹이 제기돼 지난 달 직위해제됐다.
김 총장은 지난 2월 4박 5일간 교수 3명과 함께 제주 연수를 다녀왔는데, 여기에 김 총장의 배우자가 사적으로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행은 또 5성급 호텔에 묵는 등 연수비로 5000만원이나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이 연수에 10여명이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의혹도 받는다.
충북도는 이 사안에 대해 자체 감찰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한 상태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김 총장은 2022년 11월 도립대 총장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통해 이듬해 7월 신임 총장으로 임용돼 '코드 인사' 논란을 사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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