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후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단이 허위사실 공표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서 (머물며) 조사실에 입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석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564827c3a04586.jpg)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변호인단이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변호인들이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 같다"면서 '불법 체포' 가해자인 박창환 총경이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은 허위사실 공표라며 김홍일·채명성·송진호·윤갑근 변호사 등 수사 방해행위에 대해 수사하는 방안과 대한변호사협회에 이를 통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 총경이 신문을 담당하는 것은 부당하며 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신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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