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소부장에 대한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총 850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653억 증가한 수치이다. 역대 최고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 금액도 지난해보다 10억2000만원 증가한 4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627억원(13개 기업) △로봇·자동화 기계 441억원(12개 기업) △차세대 전지 분야 433억원(12개 기업)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첨단 소부장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 확대를 견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아이뉴스24DB]](https://image.inews24.com/v1/629fd6e3a2e4de.jpg)
이번 투자유치의 대표 사례로 AI 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Openedges Technology)는 약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은 a물론, AI반도체 기술 자립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 전기차 소부장 기업 이티에스(ETS)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공정 핵심 기술인 전해액 주입 장비를 국산화하며 약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와 수출 증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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