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4명은 노후 준비 목적으로 코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bb5aa02bfeca8.jpg)
29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는 3분의 1 이상이 유행이나 재미 추구 목적으로 가볍게 투자하는 반면, 50대는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했다.
연구소는 "과거보다 단기 투자자 비중이 감소하고 유행이나 재미를 추구하는 비중도 줄었다"며 "투기에서 투자로 인식이 변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세대 51%가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27%가 현재까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가상자산 투자액은 총금융자산의 14%(약 1300만원)로 파악됐다. 투자자 연령대는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 50대가 25%, 20대가 17% 등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67%로 여성(33%)의 2배 이상이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은 평균 9679만원으로, 비(非) 투자자들 평균(7567만원)보다 많았다. 투자자 중 38%가 적극·공격형 투자 성향을 보여, 해당 성향이 전체 평균(20%)의 2배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60% 이상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2020년을 기점으로 대거 유입됐다. 또 투자자의 75%는 300만원 미만으로 투자를 시작했지만, 현재 누적 투자액이 1000만원 이상인 투자자가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한 명당 평균 두 종류의 코인을 보유했다. 과반은 비트코인을 보유했지만, 비트코인 없이 알트코인 등만 보유한 비율도 36%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스테이블코인에 주력 투자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 20~50대 성인 남녀 700명과 가상자산 투자자 3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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