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급 금액이 확정됐는데 청구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1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지급하는 중도 보험금이 8조 4083억원, 계약 만기 후 3년 이내의 만기 보험금이 2조 1691억원,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 보험금이 619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약 4조 954억원의 보험금을 환급했다.
금융위는 이처럼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청구하지 않아 잠들어 있는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적립 이자율을 기재해 안내한다. 손쉽게 이자율을 확인해 자발적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적립 이자율 적용 기준만 있어 소비자가 이자율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고령층 전용 안내장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연 1회 이상 우편을 보내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일부 보험사가 많은 내용을 작은 글씨로 안내해 가독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는 올해 안으로 일부 보험사만 운영하던 숨은 보험금 조회·안내 시스템을 업계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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