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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과 안 물리는 사람⋯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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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모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O형이 더 잘 물린다' '검은 옷은 위험하다' '술을 마시면 표적이 된다' 등 모기에 관한 다양한 속설이 떠돌지만,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주장일까.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특징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특징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30일 일본 산인방송은 이즈미 요헤이 시마네대학교 생물자원과학부 준교수를 초빙,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즈미 교수에 따르면, 모기는 색을 정확히 인식하진 못하지만 어두운 색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흰색보다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노출되며, 흑백 줄무늬처럼 명암 대비가 큰 복장 역시 모기를 유인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흔히 알려진 "O형은 모기에 잘 물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A형보다 O형이 더 잘 물린다는 보고가 일부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피부 표면 온도"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음주 후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사람은 모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술을 마신 뒤 활동할 경우 모기에 물릴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냄새가 심한 사람 역시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그는 "발이나 피부에 존재하는 표피 상재균이 냄새를 유발하는데, 이 냄새가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름철 맨발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특징 몇 가지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발냄새가 심한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끝으로 이즈미 교수는 "모기에 잘 물리는 것은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니라 여러 환경적 요인과 행동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라며, 모기 예방을 위해 △밝은 색의 옷 착용 △음주 후 야외활동 자제 △피부 및 발 청결 유지 등의 생활 수칙을 실천할 것을 조언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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