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남의 말만 믿고 돈 갖다 바치는 '엄마', 정신병원 보내야 할까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주변 사람을 잘 믿는 엄마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신병원이 답이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변 사람을 잘 믿는 엄마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주변 사람을 잘 믿는 엄마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작성자 A씨에 따르면, 63세인 어머니는 가족의 조언보다 타인의 말에 더 쉽게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주변인에 대한 맹신이 반복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다단계 회사에 신용카드를 건넨 일이 있었고, 이를 가족이 뒤늦게 파악해 은행을 통해 회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A씨의 어머니는 과거 회사 퇴직금을 가족 몰래 미리 수령한 뒤, 한 보험설계사에게 현금을 나눠 인출해 수차례에 걸쳐 빌려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100만원씩 총 10회 인출한 정황이 발견됐고, 가족의 개입과 법적 경고 끝에 차용증을 작성받고 일부 금액을 회수한 바 있다.

어머니는 보험상품 계약 시에도 신중하지 못한 판단을 내렸고, 월급 이상을 지출하는 등 비정상적인 소비행태도 반복됐다. 소개받은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는 등, 신뢰 기반 형성 없이 큰 결정을 내리는 행동 패턴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을 잘 믿는 엄마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이런 어머니의 행동에 가족은 빈번히 피해를 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Vocal Media]

가족은 공원이나 하천 등지에서 처음 보는 남성들과 가까이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특정 종교 단체 신자의 권유로 부적격한 복지신청(영세민 신청 등)을 시도하는 등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시도는 실제 재산 보유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아 가족이 제지했으나, 어머니는 강하게 반발하며 오히려 자녀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에는 외가 친척들에게 무분별하게 연락을 시도하면서, 출가한 동생에게까지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는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자녀들은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머니의 행동이 단순한 개인 성향을 넘어 가족 전체에 실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A씨는 "어머니가 사고를 숨 쉬듯 반복하는 상황에서 더는 수습할 체력도 여력도 없다"며 "같이 살자니 일상이 무너지고, 따로 살자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진퇴양난"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A씨는 늦둥이 동생과 반려견을 돌봐야 하는 상황까지 겹쳐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만 읽어도 답답하다" "우리 엄마 얘기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일 생기기 전에 손절해라" "엄마가 딸한테 할 걱정을 딸이 하고 있네" "병원에 입원시켜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남의 말만 믿고 돈 갖다 바치는 '엄마', 정신병원 보내야 할까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