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선전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을 제치고 2위를 굳힌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기세를 확장하며 하나투어를 맹추격하고 있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58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일 뿐만 아니라, 모두투어의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2478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6652억6000만원)와 비교해도 796억5000만원 차이다.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1400억원이상 벌어졌으나 올해 컨센서스를 달성하면 격차가 절반으로 좁혀진다.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들어 기세를 확장하며 하나투어를 맹추격하고 있다. 1분기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액은 1219억5000만원으로 하나투어(1684억5000만원)와 격차를 465억원으로 좁혔다.
2분기에는 롯데관광개발이 하나투어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2분기 증권가의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평균 컨센서스는 1530억원으로 하나투어의 컨센서스(1369억2000만원)을 웃돈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https://image.inews24.com/v1/483dee51f2178a.jpg)
이를 뒷받침하듯 롯데관광개발은 4월 457억원, 5월 559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4월과 5월에만 1000억원 이상 채웠다. 6월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 컨센서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지노 이용객이 월평균 4만5000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7%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5월에는 카지노 이용객이 5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 이용객에 기반해 카지노 매출액이 월 400억원 이상 받쳐주는 데다, 호텔·리조트 부문에서도 매월 140억원 전후로 매출액을 뒷받침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도 252억1000만원으로 전 분기(130억20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으로는 이미 1분기 하나투어(122억8000만원)을 앞섰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0억8000만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4~5월 합산 카지노 매출액이 740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 상향할 것"이라면서 "2026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하는 데다 호텔 부문과 전통사업인 여행산업도 약진하고 있어 이르면 2분기부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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