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천 계양산 등지에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떼가 출몰하면서 관련 민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끈끈이 트랩에 붙은 러브버그들 [사진=인천시 계양구]](https://image.inews24.com/v1/af64b12f4efef3.jpg)
30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계양구에서 러브버그 관련 민원 359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계양산 등산객들은 러브버그가 계양산 산책로를 새까맣게 뒤덮었다며 하루 수십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등산로에 빼곡하게 붙은 러브버그를 피해 정상까지 등반해도 정상 부근에도 러브버그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어 풍경을 즐기기도 힘들다.
등산객들도 연신 손을 휘젓고 부채질하며 러브버그를 쫓아내다가 서둘러 몸을 피하는 상황.
![끈끈이 트랩에 붙은 러브버그들 [사진=인천시 계양구]](https://image.inews24.com/v1/0d837a0bfb18eb.jpg)
계양구와 인접한 서구에도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러브버그 관련 민원 122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양구는 일단 민원이 집중된 계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대형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러브버그 포획을 실시했다.
또 현장에 작업자를 투입해 에어건 살포와 물청소 등으로 사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계양구는 정상부 러브버그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추이를 관찰한 결과 전날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개체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2주 안으로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다"며 "남은 기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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