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노키아가 AI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한국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AI·자동화·클라우드·보안 기술을 통합한 'AI 중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초연결 사회를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앰플리파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 [사진=서효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4e8feb7f20844.jpg)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 2025' 행사에서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노키아가 지향하는 핵심은 AI가 접목된 오토노머스 네트워크"라며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머신러닝 기반으로 상황을 예측하고 스스로 대응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노키아는 자율 운영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시연했다. AI 기반 인프라, 차세대 수동 광통신망, Wi-Fi 7, 스마트홈 플랫폼 '코르테카', 광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 '웨이브스위트', 기지국 최적화 솔루션 '만타레이 오토파일럿', 디도스 방어 솔루션 '딥필드'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술은 실시간 분석과 예측을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운영되는 '지능형 전환'을 목표로 한다.
한효찬 노키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인프라는 단순히 GPU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GPU가 연산한 결과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가 AI 생태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6G 로드맵에 보폭을 맞추는 내부 전략도 언급했다. 한 CTO는 "6G의 여정은 이미 올해 3월 한국에서 시작됐고 표준화는 2028년 말 완료, 상용화는 2029~2030년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계획 중인 6G 일정과 노키아의 개발 로드맵이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통신사 및 관계 연구기관들과 함께 6G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통신사에는 5G 단독모드(SA) 전환을 촉구했다. 한 CTO는 "LTE 시절엔 국내 사업자들이 세계 최초 기술을 선도했지만 5G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SA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호 대표는 "6G,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연결 기술을 통해 한국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디지털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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