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생후 3주 된 자신의 딸을 석궁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뉴욕주의 20대 남성이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 지역매체 WCAX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뉴욕 브룸카운티법원의 조지프 F. 콜리 판사는 2급 살인 혐의를 받는 패트릭 D. 프로프리트(28)에 대해 최소 25년에서 최대 종신형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생후 3주 된 자신의 딸을 석궁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뉴욕주의 20대 남성이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d4fe24d861e4e.jpg)
패트릭은 지난 2023년 6월 26일 오전 자신의 딸을 석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생후 3주 된 딸의 울음소리를 두고 아내와 언쟁을 벌였다. 그러다 격분해 옆방에서 석궁을 가져와 딸을 안고 있던 아내를 향해 석궁을 발사했다.
석궁 화살은 딸의 어깨를 통과해 아내의 가슴을 찔렀으며, 딸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아내는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패트릭은 화살을 뽑아내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숨겨 신고하지 못하도록 한 뒤 트럭을 타고 도망쳤다.
![생후 3주 된 자신의 딸을 석궁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뉴욕주의 20대 남성이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a4afc8b58232a.jpg)
이후 브룸카운티 보안관실은 수색 작업 끝에 숲속에 은신해 있던 그를 검거했다.
브룸카운티지방 검찰에 따르면 프로프리트는 보안관실에서 심문을 받는 동안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패트릭은 아내는 잘 지내는지, 3주 된 아이는 잘 지내는지 한 번도 묻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별일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하냐' '최대한 빨리 여기서 나가겠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정폭력 전과도 여러 차례 있었으며, 사건 당시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2023년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패트릭은 사건 발생 약 2년 만인 올해 초, 유죄를 인정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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