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6·27대책 영향으로 상승 폭이 8주 만에 꺾였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2025.06.27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7b076015c79a8b.jpg)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5주(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 상승해 전 주(0.43%)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1주차에 상승 전환한 이후 22주 연속 올랐다. 전 주에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8년 9월 2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고 6개월 이내에 전입신고를 의무화하는 대출 규제 대책을 발표·시행하면서 상승 기세는 수그러들었다. 서울의 상승 폭 축소는 5월 1주 이후 8주 만이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2025.06.27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9c65fd572ce6f5.jpg)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주요 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에서도 성동구가 0.8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지만 역시 전 주(0.99%) 대비 상승 폭은 꺾였다. 전 주에 역대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던 성동구는 5월 4주 이후 5주 만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성동구에 이어 마포구 0.85%, 송파구 0.75%, 강남구 0.73%, 영등포구 0.6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서초구는 0.65%, 강동구는 0.62% 올랐다. 6·27대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는 0.17%, 성북구는 0.15%, 강북구는 0.11% 상승했다. 구로구는 0.11%, 관악구 0.1%, 금천구는 0.08% 올랐다.
상승 폭이 꺾였어도 서울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는 0.07% 올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17% 상승했다. 인천은 0.02% 하락한 데 비해 경기도가 0.09% 올랐다. 과천은 한 주새 0.98% 오르면서 지난 2018년 9월 2주 이후 약 6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가 0.04%, 8개도가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5%), 충북(0.04%), 울산(0.03%) 등은 상승했다. 충남(0.00%)은 보합을 기록했고 전남(-0.08%), 경북(-0.06%), 광주(-0.06%), 대구(-0.06%), 제주(-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의 수는 (71→82개)은 증가했다. 보합 지역(10→10개)의 수는 유지됐다. 하락 지역(97→86개)은 감소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새 0.02% 오르면 전 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서울은 0.07%, 경기는 0.05% 오른 데 비해 인천은 0.0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0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단지 등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다. 5대 광역시가 0.01%, 8개도가 0.02% 내렸다. 세종은 0.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7%), 부산(0.02%) 등은 상승했다. 충북(0.00%), 전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0.08%), 대구(-0.05%), 제주(-0.04%), 충남(-0.04%), 강원(-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6→92개)과 보합 지역(9→7개)의 수는 감소했다. 하락 지역(73→79개)은 증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