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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커진 5년" vs "낯 뜨거운 자화자찬"…여야, '李 회견' 정반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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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상적 정부 출범 국민에게 확인…당도 보조"
'당대표 출마' 박찬대 "李의 꿈, 입법·예산으로 실현"
국민의힘, '檢 개혁' 강조에 "권력 독점 정당화…오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가 각각 '앞으로의 기대를 더 크게 했다',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며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앞으로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시종일관 국민·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의 국정을 만들고 민생과 국민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또 "국민께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눈을 맞추는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적인 정부가 들어섰음을 모든 국민께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또한 국민주권정부와 보조를 맞추며 소통과 협력의 국회를 만드는 한편, 대한민국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효용성 있는 정치, 국민께 약속드렸던 개혁을 이뤄내는 신뢰의 정치로 다시 성장·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하루가 30시간이면 좋겠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에 기쁘기도, 아프기도 하다"며 "이날 회견은 이재명 정부의 5년 미리보기"라고 평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렇다고 모든 부담을 대통령님께 지울 수는 없다"며 "강한 원팀, 유능한 민주당, 이재명의 꿈을 제도화하고 이재명의 약속을 입법과 예산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혹평을 내놨다. 박성훈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은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조속 처리를 당부한 것을 두고 "희망 회로 돌리듯 설계된 호텔 경제론에 근거한 민생회복 지원금은 경제의 마중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의 빚이 될 것이 뻔한데도, 퍼주기에 대한 집착만 드러내며 청년세대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3권 장악에 법제사법위원장까지 강탈한 마당에 권력의 견제를 운운하며 '국민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궤변이자, 권력 독점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오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 논란을 두고서도 "'범죄 피의자' 총리 후보자와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인사 실패를 감추고 정권의 무책임을 덮으려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취임 후 한 달, 기대보다는 실망감만 가득하다. 주가만 거품처럼 오르고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그대로"라며 "이 대통령은 이제 그만 현실을 외면한 정치 쇼를 멈추고,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더 겸손한 태도로 책임 있는 국정운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본다"며 "좋은 말도 물론 있지만,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한 내용"이라고 평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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