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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되나 싶더니⋯"너도나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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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지갑 열면서 여행업계 한숨 돌려⋯"3분기엔 회복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여름휴가는 따로 연차를 써야 해서 가까운 곳으로 갈 예약했지만, 어느 때보다 연휴가 긴 올해 추석에는 가족들과 해외로 가려고 패키지로 예약했어요. 피크타임은 벌써 매진이라 겨우 예약했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행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여행사도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여행비에 대한 소비지출전망 CSI는 99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CSI는 소비자동향지수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가리키는데 설문을 통해 향후 소비지출전망을 담아 지수화한 통계다. 100보다 크면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여행비에 대한 소비지출전망 CSI 상승은 여행비에 지갑을 열겠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여행비에 대한 소비지출전망 CSI는 비상계엄 이후 소비심리 악화로 12월 들어 88로 하락하며 급격히 얼어붙었다. 4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확대에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5월 95로 상승하더니 지난달에는 99까지 올라왔다.

인천공항 면세점 앞 출국자들. [사진=연합뉴스]

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여행사들도 미소를 띠고 있다. 하나투어는 5월부터 송출객 수가 크게 증가하더니 6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5월부터 6월까지 하나투어의 송출객은 58만35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2% 늘었다. 이에 2분기 전체 해외 송출객도 85만83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5월부터 6월까지 송출객이 19만03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선 33.74% 줄며, 2분기 송출객도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한다고 보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심리가 개선되면서 8월부터는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를 지나면 회복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3분기 모두투어 매출액 컨센서스는 2분기 대비 22% 이상 상승한 62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도 3분기보다 13%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의 경우는 올해 연간으로 전년 대비 7.8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며, 롯데관광개발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부가 3분기 한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상시로 허용한다는 방안을 고려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여행주는 장 초반부터 강세다. 이날 오후 2시50분경 노랑풍선은 전일 대비 1.75%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인 오전 9시 3분에는 전일 대비 11.91% 오른 639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모두투어도 전일 대비 0.81%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 이후 지난해 말부터 여행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부터 조금씩 살아나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내부 분위기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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