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李, 야5당 회동서 "내가 가장 큰 피해자"⋯'검찰개혁' 의지 피력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검찰개혁, 속도 밀어붙여선 안돼"
野, 송미령·김정관 장관 지명 '철회'⋯조국 사면 건의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와 만나 '검찰개혁' 의지를 각별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5당 지도부 일부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비롯한 언론·사법개혁에 지지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속도 조절'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3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야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회동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야당 지도부 중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 검찰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에 대한 사면·복권 권유가 나왔고, 특히 건설 노동자, 화물연대 등 수용 생활을 하고 계신 노동자가 다수 있다고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내란 정권이 휘두른 사법의 칼날에 건설 노동자와 화물 노동자뿐만이 아니라 전 정권의 사법 피해자들이 무수히 많다"며 "검찰 정권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하나가 조국 대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건의에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또 노동계와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화해 이 문제를 검토할 뜻도 밝혔다. 조국 전 대표 사면 건의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즉답하지는 않았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피력했다.

우 수석은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한 여러 우려가 전달돼 "(이 대통령)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강조하면서 차질 없는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개혁에 관한 주제도 얘기가 나왔다"며 "교섭단체 완화 등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 개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경청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언론개혁,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와 추진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두 번째 연합정치로 더 큰 개혁과 통합을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선별이 강화되는 것보다 보편이 강화되는 것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방안이라 생각한다"면서, "보편 지급 후 선별 환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5.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 인사와 국정운영 방향에 관한 쓴소리도 나왔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농망법 발언으로 농심을 등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그리고 재생에너지 정책과 배치되는 원전 기업 출신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해체에 관한 부분은 수사 시스템을 바꾸고 사법제도를 바꾸는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이번 상법 개정안에서 경험했듯 충분히 대화와 토론을 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지지가 높았던 문재인 정부도 먹고사는 문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검찰개혁 문제에 과도하게 정치적 에너지를 쓰면서 국민들로부터 멀어졌던 것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 야5당 회동서 "내가 가장 큰 피해자"⋯'검찰개혁' 의지 피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