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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삼부토건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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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피의자 주거지 등 13곳…디와이디도 대상
"국민 관심 고려…본격 소환은 압수물 분석 후"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1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1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1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1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개소 하루 만의 첫 강제수사로, 삼부토건 관련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특검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혐의는 사기 부정적 거래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삼부토건 등 본사와 소속 법인 6곳, 삼부토건 최대주주였던 디와이디 및 피의자 주거지 13곳이다. 특검팀 수사관들은 오전부터 법인 PC 하드디스크와 관련 장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 중이다.

다만, 김 여사가 주거하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에 핵심 역할을 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대상 중 국민적 관심사가 큰 것을 기준으로 가장 먼저 준비했다"며 "현재 피고발인 위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024년 9월 금융감독원에 삼부토건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통보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관련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고, 서울남부지검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의 수사를 지휘하다가 지난달 특검 발족과 함께 사건을 이첩했다. 다만, 금융위의 검찰 고발 대상에서 김 여사와 이씨는 빠졌다.

문 특검보는 핵심 피의자인 김 여사 등 관련자 소환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신문을 위한 질문이 결정된다"면서 "다만,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평소 친분 있던 삼부토건을 윤 전 대통령 임기 중이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시켜 주가 부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부토건은 1948년 창립된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이다. 그러나 2015년 법정관리를 거쳐 2017년 DST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석 이후 1000원대였던 주가가 두달 후 5500원으로 급등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 능력이 없는 삼부토건이 정부의 해외 공식행사에 참여한 경로와 배경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었다.

이씨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해병대 모임 카톡방'에서 삼부토건의 포럼 참석을 암시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 전 이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폭로되면서 김 여사와 삼부토건, 이씨의 관계가 집중 부각됐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채해병 사망사건 당시 임성근 해병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도 등장한다.

특검은 이날 압수한 증거물들을 집중 분석한 뒤 삼부토건 관련자들과 이씨, 김 여사를 차례로 소환할 전망이다. 확보 증거물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거나 김 여사가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등 압수수색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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