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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핵심 입지 잡아라…건설사 '총동원령'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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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1지구 이어 2지구도 시공사 선정 착수하며 홍보 '열기'
1지구엔 GS·현대·현산⋯2지구엔 DL·대우·포스코 '관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핵심 입지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 성수동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수주를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홍보전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성수지구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에 나서며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골목. [사진=이수현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성수지구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에 나서며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골목. [사진=이수현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성수2지구) 조합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에 시공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건축설계(안)을 작성, 하반기(9월경)에 입찰공고 예정 등 올해 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성수1지구에 이어 2지구까지 시공사 선정 일정이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공문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대략 일정을 정해놨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성수동 한강변 입지에 자리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시공사 입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이다. 앞서 성수1지구는 각 건설사에 사업 참여 의사를 묻는 요청을 보냈고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이 수주 의사를 밝혔다.

2지구도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4개 지구 중 우수한 입지로 꼽힌다. 2구역과 3구역 사이 도로는 연무장길과 성수역 등 지역 핵심 상권과 연결돼 향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기를 끌 만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인근에 성수와 한강을 연결하는 덮개공원 조성이 논의 중인 점도 장점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성수지구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에 나서며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골목. [사진=이수현 기자]
GS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설치한 홍보물. [사진=이수현 기자]

시공사 선정을 앞둔 1지구와 2지구가 계획대로 사업이 끝나면 두 지구 모두 초고층인 65층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성수1지구는 3014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고, 2지구도 2609가구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에서 삼성물산이 빠진 이후 성수전략정비구역에 관심이 집중되는 측면도 있다. 당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사업 수주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물산이 빠지면서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접어들어 사업지별 경쟁 결과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왕좌의 주인공도 가려질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이 5조7200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현대건설이 약 5조5000억원으로 뒤이었다. 포스코이앤씨도 5조302억원으로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2조9521억원), DL이앤씨(2조6830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5250억원), GS건설(2조1949억원) 등은 2조원 이상 일감을 확보하며 곳간을 채웠다.

성수1지구에서 세 건설사가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성수2지구도 다수 건설사가 홍보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를 유력 수주 후보로 점치는 이들이 많다. 이미 부동산 중개업소 곳곳에 건설사들이 설치한 포스터가 붙어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삼성물산도 성수2지구에 관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들이 성수지구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에 나서며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골목. [사진=이수현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DL이앤씨와 현대건설 홍보물이 붙어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성수동에 근무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공문을 보내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삼성물산도 홍보에 나서 조합원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에는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포레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287가구 규모로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비교하면 가구수는 적지만 성수동에서 8년 만에 나오는 분양 단지인 만큼 지역 주민들도 청약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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