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최소 거래량 기준이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달러로 제시됐다. 외환전산망 보고의무 유예는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4일 "거래 실적 산정 시 은행간시장 거래 실적과 직거래 실적도 50% 반영할 예정"이라며 "3년 주기로 평가하고, 초기 시장 참여 유인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2026년 거래량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과 전산망 연결, 기관별 내부 시스템 개발과 승인 절차에 일정 시간이 필요하고, 국내 보고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은 피드백 과정이 필요해 한은 외환전산망 보고의무 유예하기로 했다.
한은은 "대고객 외국환중개업 도입도 오는 9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내년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관련 기관·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하위법령 개정과 인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외은지점 포함)가 적절한 내부통제 장치를 갖추면 사람 딜러가 근무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동 알고리즘을 통해 전자 외환거래(eFX)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은은 그동안 외환거래 시간 연장(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으로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2024년 7월~2025년 6월)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더 컸다. 연장 시간대 일평균 거래량도 전체 거래량의 18% 수준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난 3월 발표한 '선도 RFI 제도 도입 방안'에 따라 △도이치은행 런던지점 △하나은행 런던지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런던 본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지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런던지점을 2025년도 선도 RFI로 선정했다.
한은은 애초 3개 기관 선정을 고려했으나, 선정된 기관들이 현물환과 외환스와프 거래에 적극 참여해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고려해 5개 기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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