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김보선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22b47543593c.jpg)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약속 파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추경 심사를 위해서는 예결위원장을 선임해야 하는데, 국민의 힘은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몽니를 부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들어가자, 국민의힘은 하루가 아닌 이틀 동안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회의를 파행시켰다. 이틀의 질의를 보장하면 추경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민주당은 질의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지만, 오늘 새벽 1시 30분쯤 합의 처리는 불발됐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생각해 추경을 7월 (임시)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오후 본회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회 당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정책위의장 간 상견례 자리에서 추가 협상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예산결산과 관련해) 이미 시트를 작성 중이라서 쉽지 않아 보인다"며 "예결위 여당 간사의 입장문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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