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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지연에 '대혼란'⋯"요금 올랐는데 서비스는 왜 이 모양?"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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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출근길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대입구역 인근 선로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10여 분간 2호선 열차 운행이 멈췄다.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공사 관계자는 "내·외선 열차의 선로 전환기 신호가 일치하지 않았다. 열차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호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데 오류가 발생해 조치하는 데 10분 정도 걸렸다"며 "기존에는 자동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현재는 부품 교체 과정에 있어 수동 방식으로 신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복구는 가능할 것"이라며, "2호선이라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기계 시스템 특성상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오류"라고 덧붙였다.

신호 오류 원인에 대해서는 "열에 의한 가능성도 있으나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관리 소홀보다는 기계적 문제"라고 해명했다.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열차 지연으로 사당역에 이용객들이 꽉 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문제가 발생한 직후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서버까지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 여파로 버스 정류장에는 인파가 몰렸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모두 대여돼 이용이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졌다. 택시를 이용한 시민들도 도로 정체에 발이 묶이며 지각을 우려해야 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출근 중이던 직장인 김진우(31) 씨는 "지하철은 도저히 이용할 수 없어 택시를 탔지만, 도로도 막혀 지각할 뻔했다"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출근길이었다"고 토로했다.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4일 오전 강남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4일 오전 한 따릉이 대여소에 이용가능한 자전거가 비어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언제 복구될지도 모르고, 더 지체했다간 지각할 것 같아 따릉이를 대여했다"고 말한 이진희(27) 씨는 "지하철 안이 너무 덥고 사람도 꽉 차 있어 더 견딜 수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도림역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던 하지혜(29) 씨는 "서울 지하철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건 처음"이라며 "너무 혼잡해 깔릴 뻔했다. 통제 인력도 부족해 혼란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역 내부에선 "요금은 올랐는데 서비스는 왜 이 모양이냐" "이 시간에 신호 고장이라니 어이가 없다" "왜 이렇게 복구가 늦나" 등, 몇몇 이용객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일찍 나왔는데 결국 지각" "이게 정상적인 운행이냐" "2호선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진=X 갈무리]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일찍 나왔는데 결국 지각" "이게 정상적인 운행이냐" "2호선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진=X 갈무리]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일찍 나왔는데 결국 지각" "이게 정상적인 운행이냐" "2호선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진=X 갈무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일찍 나왔는데 결국 지각" "이게 정상적인 운행이냐" "2호선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지난달 28일부터 카드 기준 일반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청소년 요금은 800원에서 900원, 어린이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요금 인상에 걸맞은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출근길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빼곡히 이용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하차한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개찰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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