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에 위치한 도야마성터 공원에서 최근 왜가리 수십 마리가 잇따라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도야마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이 공원 동쪽 연못에서 왜가리 2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후에도 5일 연속으로 왜가리 사체가 발견돼 지난 2일까지 모두 71마리의 왜가리 사체가 수거됐다. 특히 지난달 30일하루에만 40마리가 폐사했다.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다. [사진=Bird Ecology Study Group]](https://image.inews24.com/v1/8ad6576e250b9a.jpg)
도야마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현(県) 차원에서 보다 정밀한 AI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야마시 패밀리파크는 "왜가리류는 땀샘이 없어 체온 조절이 어렵다"며 "연일 계속된 무더위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집단 폐사를 두고 "대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다. [사진=Bird Ecology Study Group]](https://image.inews24.com/v1/44198f924ce6c4.jpg)
실제로 과거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전, 일부 동물들이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쥐, 뱀, 족제비 등이 지진 전 도시를 탈출하거나, 고래 등의 떼죽음 현상이 지진의 전조로 언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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