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윤법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0개월여 동안 이어진 적대적 인수합병(M&A) 사태에 대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 여섯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Z 이음의 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https://image.inews24.com/v1/e764bb5285ce62.jpg)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Z 이음의 장'에서 "이번 경험은 우리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단결하는 계기이자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동력을 성공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4일 밝혔다.
'KZ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고려아연 직원 250여명이 참석해 현장 티타임과 아이스 브레이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One Team KZ'를 주제로 한 응원 영상을 시작으로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직원들이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진행했다.
직원들과의 Q&A 세션에서는 근로 현장과 안전, 복지 등에 대한 질의들도 이어졌다. 사내 정비 인력의 안전 문제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작업허가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하나하나의 작업과 진행 경과, 체크 사항 등 빠짐없는 과업의 기록과 인수인계만이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과 나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작업 허가서가 제대로 쓰여지고 관리된다면 안전이 희생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직원들은 적대적 M&A와 관련된 여러 질문 뿐 아니라 다양한 궁금증도 쏟아냈다. 임금 협상과 직원복지 강화 방안 뿐 아니라 최 회장의 주량과 취미 등도 주요한 관심 대상이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의 한 호텔에서 고려아연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워크숍 '루키즈 데이'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에 더해 임원들도 고려아연의 선배로서 현장에 함께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제가 회사를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보다 더 많은 일을 여러분이 하게 될 거라며 저는 여러분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고려아연 조직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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