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오른쪽)가 4일 국회를 방문,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난 뒤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c2b8757d5fd1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4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날짜가 정해진 것도 없어서 아직까지 '나간다, 안 나간다' 말할 위치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경북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방금 (대선을) 떨어진 사람에게 나가라 그러면 (되느냐)"며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안철수 혁신위원회' 출범 등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 작업에 대해선 "(안 의원의 내정이) 아주 잘하실 것이라 보고 있고,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혁신위원장을 해봐서 잘 아는데, 혁신이란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폐지)도 있고, 출판기념회 배제도 잠깐 하다 원점으로 돌아왔다. (혁신이)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국민들 눈에 부족하고, 말도 많고 힘들다"고 했다.
국민의힘 향후 개선점에 대해선 "민주당과 대비해서 국민의힘이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하루 아침에 (개선이) 되는 게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 (얘기하려면) 상당히 말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대선 후보 교체 관련 경과를 조사하는 것이 혁신위가 주로 다룰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고 하자 "이재명 정부가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며 말을 돌렸다. 그는 "지금 교도소에 6만명이 있는데 그들이 과연 감옥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대표적으로 이화영 경기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아서 감옥에 앉아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선 "원내대표 당선되고 인사 오시려는 것을 제가 사무실도 없고 해서 와서 인사드린 것"이라며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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