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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전 가입자 8월 통신비 50% 할인"(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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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분야에 5년간 7000억 투자⋯짐페리움 1년간 무료 제공
전체 가입자에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별도 절차 필요 없어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기 납부 고객은 환급 신청 통해 환불 가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정보보호 투자와 500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 해지 위약금 면제 등을 담은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공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4일 오후 SK텔레콤 본사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회사 입장,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4일 오후 SK텔레콤 본사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회사 입장,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SK텔레콤은 정부의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발표된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대책을 책임지고 신속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4월19일부터 7월14일까지⋯위약금 면제

SK텔레콤은 4월19일 이전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했거나,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에 대해 약정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이미 납부한 고객은 환급 신청을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 유 대표는 "이사회에서 긴급 논의를 했고, 정부의 판단을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다만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전 가입자 8월 요금 50% 할인, 데이터 50GB 추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보상안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약 2400만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8월 통신요금의 50%를 할인하는 등의 고객 보상안을 내놧다. 8월 사용한 통신 요금(월정액+문자/음성/데이터통화료)에서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해 SK텔레콤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도 8월 통신 요금 50% 할인을 지원한다.

또한 전체 가입자(7월15일 0시 기준)에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 자동 적용된다. 다만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T멤버십을 통해 8월부터 다양한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월 3개 제휴사를 선정하고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예정인 주요 제휴사는 뚜레쥬르(최대 50% 할인), 도미노피자(최대 60% 할인), 파리바게뜨(최대 50% 할인) 등이다.

5년 간 7000억 정보보호 투자⋯인력·거버넌스 전면 강화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기존에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유심 교체에 이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짐페리움(Zimperium)을 전 고객에게 1년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상 절차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 보험 한도는 기존 1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100배 확대했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 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인력·기술·거버넌스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력·기술·거버넌스 강화 대책으로는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CEO 직속 격상 △보안 인력 2배 확대 △100억 원 규모 정보보호 기금 조성 △NIST 보안 프레임워크 기반 체계 구축 및 제로 트러스트 모델 도입 △레드팀 신설 및 정기적 모의 해킹 시행 등이 포함됐다.

유 대표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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