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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시화공장 국과수 조사…"절삭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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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서는 유해물질 미검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해 사용된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빵에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공업용 절삭유 수준으로 보긴 어렵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SPC 전경. [사진=연합뉴스]
SPC 전경. [사진=연합뉴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5월 해당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윤활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용액 및 SPC삼립의 윤활유에 대한 감정 결과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염화메틸렌이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중추 신경 기능을 저하해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경찰은 사망한 A씨가 들고 작업하던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 중인 금속 절삭유인 D사의 제품과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제빵 공정에 공업용 윤활유 사용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국과수는 D사의 절삭유와 A씨가 사용한 윤활유를 비교해 대조한 결과 "D사의 절삭유에 비해 A 씨가 사용한 윤활유의 (염화메틸렌 양이) 비교가 어려운 수준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포장 전·후의 빵에서는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더 면밀한 조사를 위해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윤활유 제품 자체에서 염화메틸렌 성분이 있는지, 혹은 윤활유의 유통 과정에서 염화메틸렌 성분 등이 유입됐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SPC관계자는 "당사가 사용하는 윤활유는 식품 등급을 받은 글로벌 기업 제품으로,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제조사로부터 받은 물질안전보건자료상에는 해당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활유가 묻는 설비 부위에 제품이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장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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