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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7400만원인데 '로또격'"…성수 '오티에르 포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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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거단지 몰린 서울숲 코앞⋯인근시세보다 10억 저렴해
최고 20층 287가구 중 88가구 일반분양⋯6억 이상 대출 가능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티에르 포레는 30평대보다 20평대가 구조가 잘 나왔어요. (일반 분양 물량을 보면) 높은 층이 당첨될 수 있는 전용면적 59㎡A 청약을 고민하고 있어요. 가격은 비싸지만, 나중에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40대 여성 '오티에르 포레' 내방객 A씨)

지난 4일 오전 11시 무렵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더샵갤러리에 마련된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여성의 얘기다. 견본주택은 개관일인데도 비교적 한산했다. 오는 8일까지 5일간 견본주택방문 시 30분마다 35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효과다. 현재 홈페이지상 견본주택 방문예약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견본주택은 넓은 공간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독립된 공간에서 차분히 분양상담도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유니트 곳곳에 배치된 상담사들도 내방객 한 명, 한 명에게 여유있게 인사를 건네며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 내에는 데스크 형태뿐 아니라 독립된 동간의 분양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이처럼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성수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표방하며 견본주택부터 하이엔드로 조성했다.

단지는 입지적 강점이 돋보인다. 같은날 오전 9시30분 무렵 성수동의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을 찾아 보니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이 공사현장에서 길 건너에는 바로 신흥 부촌으로 꼽히는 '갤러리아포레'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

서울숲이 단지 바로 앞에 길 건너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뒤로 한강변을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다. 서울숲역뿐 아니라 2호선 뚝섬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성수역 인근 성수동 카페거리와도 가깝다. 경동초등학교와 경일중·고등학교 등 단지와 인접한 학교도 있다.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84㎡A 유니트 내부 [동영상=이효정 기자 ]

신흥 부촌 성수동 새 아파트 최고 20층 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성수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포레는 용적률 279.83%를 적용받아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총 2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조합원 물량 172가구(보류지 1가구 포함)를 제외한 8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39㎡ 6가구 △49㎡ 5가구△59㎡A 34가구△59㎡B 28가구 △74㎡ 6가구 △84㎡A 6가구 △84㎡B 2가구 △104㎡ 1가구다. 조합원들이 대부분 전용 84㎡의 높은 층을 분양받은 터라 저층만 남아있다. 59㎡는 10층 이상 높이의 물량도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아파트 3개동 중 대로변과 맞닿아있는 101동에 몰려있다.

인근의 고급 주거 단지가 45~48층인 점을 고려하면 오티에르 포레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지난 2016년 서울시가 당시 성수장미아파트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을 당시부터 최고 20층으로 짓기로 했다. 당시 관련법에 따라 일조권이나 인근 건물들과 거리 등을 고려해 고도를 제한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과거에 주민들의 정비계획 입안도, 도시계획 심의도 (20층 높이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재건축사업이 더디게 진행하면서 지난 2018~2019년 무렵부터 KB부동산신탁이 사업을 도맡아 추진해 왔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으면서 회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했다. 이에 걸맞게 커뮤니티시설로 △스카이라운지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카페라운지 △스크린골프장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시설 등을 갖췄다.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 내 전용면적 59㎡A 유니트 거실 모습. 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전용 59㎡가 20억…그래도 시세차익 10억 이상 기대

3.3㎡당 분양가는 7380만원에 달한다. 전용 59㎡ 17억7030만~19억996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 2970만원을 더하면 18억~20억원 수준이다. 전용 84㎡도 24억1260만~24억86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 3740만원을 더하면 24억 중반대에서 25억 초반대다. 전용 84㎡의 경우 알파룸을 제외한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모두 무상옵션이며 △슬라이드 중문 △한스그로헤 수전 △침니형 후드 △인덕션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도 무상이다. 단 1가구인 전용 104㎡(4층)는 31억56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가 4400만원에 달해 확장 시 총 32억원 수준이다.

6·27대책 시행일인 이전인 지난달 26일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왔기 때문에 대출 제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당첨 시 적어도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온 후 며칠 지나 견본주택을 개관했는데, 지난 27일 최근 발표된 대출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한강 조망이 되는 주거 단지와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인근 주거 단지의 시세를 고려할 때 서울숲 입지의 오티에르 포레도 당첨 시 적어도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형 주택형 위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난해 4월에 전용 97㎡가 43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최근 거래가 없어 가격 비교가 어렵지만 최근 서울 전체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오티에르 포레보다 서울숲에서 떨어져 동부간선도로 쪽에 위치한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2024년 12월 입주, 825가구)' 전용 84㎡가 지난달 26일 35억5000만원(14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8~30일 사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7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오티에르 포레 공사 현장에서 길 건너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보인다.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오티에르 포레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 2025.07.04 [사진=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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