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월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한 12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2.3%), 육류(2.1%), 유제품(0.5%) 가격이 상승한 반면, 설탕(–5.2%)과 곡물(–1.5%) 가격은 하락했다.
![이마트 매장 내 고객들이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7a61c4fb5bd91.jpg)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FAO가 매달 발표하는 5대 품목군 가격지수 중 유지류와 육류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지류는 팜유, 대두유, 유채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육류는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닭고기는 브라질산 수출 제한으로 인한 국내 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아르헨티나·브라질의 옥수수 공급 증가와 수수·보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설탕은 브라질과 인도·태국 등의 생산 여건 개선으로 공급 전망이 좋아지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유제품은 버터와 치즈 가격이 상승했지만,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의 강한 수요가 유럽·오세아니아산 버터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FAO는 2025/2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억254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량(29억톤), 기말 재고량(8억8910만톤)도 각각 0.8%,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름철 잦은 강우,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할 경우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요 농작물 출하 조절 물량 확대, 품목별 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과 함께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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