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애기봉공원점, 7개월새 12만명 방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개점 7개월 만에 12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한강과 임진강을 아우르는 '북한 뷰'가 입소문을 타면서다.

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지난해 11월 29일 개점 이후 지난달까지 12만3000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이 매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2층 전망대에 있다.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 떨어져 있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인 조강과 북한 개풍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기 때문에, 시간대에 따라 예약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검문을 거쳐 들어올 수 있다.

하루 입장객은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입장 시간에 제한이 있다 보니, 매장 운영 시간 역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으로 다른 매장에 비해 짧다.

까다로운 이용 환경에도 애기봉생태공원점은 '북한 뷰'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찾는 명소가 됐다.

특히 주말 방문객은 약 1000명으로 평일 대비 두 배 이상 많고,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 일반 매장에 비해 푸드 판매 비율이 30% 가량 높다. 평일에는 외국인 단체, 군 장병, 학교 단체 등 다양한 고객층이 찾는다.

한편, CNN, AP통신 등 주요 외신도 스타벅스가 북한을 볼 수 있는 곳에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