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카카오T를 통해 택시 이용 패러다임을 혁신해 온 성과를 7일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카카오T 택시 호출 후 평균적으로 택시 배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출시 초인 10년 전(19.87초)과 비교해 약 67% 단축됐고 탑승 성공률은 94%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dfc6d617c1dc15.jpg)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카카오T 택시 서비스 출시 후 기술 고도화와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에서 '원하는 곳으로 부르면 오는 택시'로 이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이용자의 이동 경험을 향상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시 호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인 배차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카카오T 택시의 호출-배차-탑승 과정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탑승 성공률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5월 기준 카카오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2015년 77%에서 17%포인트(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 서비스를 시작한 후 승차 거부 없는 고품질 택시 호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왔다.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 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거리 이동 수요, 운행 비선호 지역으로의 이동 수요까지도 효율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T 택시의 가맹택시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5km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2024년 기준)은 전체 택시 호출의 평균보다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되돌아올 때는 빈 차로 운행해야 해서 기피되던, 이른바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가맹택시는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호출 외에 결제 방식의 변화도 선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탑승부터 하차 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이 기능은 카드·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출시 당시부터 승객과 택시 기사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승객과 택시 기사 간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에 적합한 결제 방식으로 꼽히면서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T 택시에서 운행 완료된 건 중 자동 결제 이용률은 2018년 8%에서 2025년 74%까지 증가하며 대표적인 택시 운임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이용 편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기능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 2023년 6월 출시된 가족계정은 미성년자나 고령층이 카드를 등록하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서비스다. 해외카드 결제 지원을 통해 외국인 이용자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2024년 2월에는 결제카드 변경 기능 추가를 통해 이미 결제가 완료된 후에도 카카오T 앱에서 일정 시간 내 다른 카드로 재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을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과 같이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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