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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家 윤여원 대표 "실적부진 주장은 왜곡"⋯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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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악화했음에도 매출 증가만 강조⋯"조만간 수익성 자료 공개"
오빠 윤상현의 콜마홀딩스, 실적 악화 들어 콜마BNH 경영쇄신 압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콜마그룹 오너 일가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최근 제기된 경영 악화와 실적 부진 비판에 대해 사실이 왜곡됐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오빠 윤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지주사)가 윤 대표 체제 이후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악화를 지적하며 경영진 쇄신을 추진한 데 따른 입장이다.

그러나 윤 대표는 지주사가 지적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은 채 '매출 증가'만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 5년간 영업이익이 70% 이상 급감했고, 시가총액과 주가도 크게 하락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한국콜마]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한국콜마]

7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윤 대표는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최근 5년간 경영 악화와 실적 부진 지적에 대해, 2020년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대표가 단독 대표로 취임한 첫해 성과로,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주장이다.

윤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으로 글로벌 1위 건기식 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반박은 지주사가 앞서 문제 삼은 '수익성'에 대한 해명이 아니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계열사다. 한국콜마(화장품 사업)와 HK이노엔(의약품 사업)은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콜마비앤에이치는 매출이 7% 줄고 영업이익이 60% 급감했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HK이노엔은 47% 증가했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영업이익이 53%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가 성장하는 가운데 홀로 정체된 콜마비앤에이치의 한계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5년간 주요 경영 지표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별도 기준 956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39억원으로 75%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7.8%에서 5.1%로 크게 줄었다. 시가총액은 2020년 8월 2조1242억원에서 약 5년 만에 4259억원(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약 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7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폭락했다.

이와 관련해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수익성에 대한 입장도 정리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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