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카메라 비전 기술에 기반한 자율비행 드론을 물류센터 재고 관리에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자율비행 드론 2대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통합물류센터(CC)에 투입해 자동차 반조립부품(KD) 재고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통합물류센터(CC)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투입한 자율비행 드론이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https://image.inews24.com/v1/c26841ef1fcb59.jpg)
드론 투입으로 기존 육안을 통해 실시됐던 재고 조사 대비 시간이 1회 평균 300분에서 30분으로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 3.5m 이상이나 사각지대에 있어 사람이 놓치기 쉬운 물품의 재고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재고 조사도 할 수 있다.
CC의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인 'GCS'를 통해 재고조사 명령을 받은 드론이 이륙 후 이동하며 빈(Bin) 단위로 촬영한다. 이후 이착륙 시설인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GCS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재고 조사가 이뤄진다. 빈은 재고의 위치를 표현하는 최소 단위로,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둥과 선반으로 된 구조물인 랙의 한 칸을 말한다.
이번에 투입된 드론은 거리와 속도를 추정하는 컴퓨터비전기술(VIO)과 관성측정장치(IMU)를 이용해 물류센터 내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보관 중인 물품 위치를 확보해 재고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어안(Fisheye) 카메라와 스테레오 카메라, 거리센서, 가속도 센서 등이 탑재됐다.
드론 배터리의 충전 정도와 수명의 측정과 배터리 교체는 이착륙 시설인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인력 개입 없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HMGMA에 드론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드론에 장착된 어안 카메라를 통해 모서리와 패턴 같은 특징점을 추출하고, 가속도·각속도 센서가 물품의 위치를 계산,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높낮이를 추정하는 등 다양한 기술 조합으로 재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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