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OECD의 잠재 성장률이 1%대인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7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에 따르면 OECD는 작년 12월 분석 당시 2.0%보다 0.1%p 낮췄다.
![지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40dc7e0169798.jpg)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증가율이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1년(3.8%) 이후 14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2000년대 초반엔 5% 수준이었으나, 2010년대 3% 초중반, 2016~2020년 2%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을 1.5%로 더 낮게 제시했다. 204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대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역성장 빈도와 확률이 증가했다"며 "성장 잠재력 저하와 소비 여력 감소가 대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블로그를 통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다른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며 '생산성 개선과 생산가능인구 증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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