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해식품은 국내 최초로 닭강정을 유럽 현지 코스트코에 납품하며 본격적인 유럽 수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닭강정 제품은 이달 중 80만 달러(약 11억원) 규모로 선적하게 된다.
![동해식품의 닭강정 제품. [사진=동해식품 제공]](https://image.inews24.com/v1/99ce1efcb74d8a.jpg)
동해식품의 닭강정은 열처리가 된 가금육으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기 등 간편 조리 가능한 가정간편식(HMP)제품이다. 매콤달콤한 맛과 마늘간장 맛 두 가지로 구성됐다.
동해식품은 현지 코스트코에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 및 소비자 체험 행사를 병행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강정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와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진 이후, 동해식품은 닭강정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증 체계를 미리 갖췄다.
할랄 인증도 받았으며 EU 수출작업장 승인까지 완료해,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닭강정 수출은 브라질산 닭고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국제적 검역 기준이 강화된 상황임에도 이뤄졌다.
동해식품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 100만 달러(약 13억6700만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코스트코 외에도 유럽 내 대형 유통망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중동 할랄 시장 진출도 나설 계획이다. 2027년 매출 목표는 500만 달러(약 68억원)다.
최영택 동해식품 대표는 "브라질 AI 확산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 수출 성사는 당사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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