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고영한 전 대법관)이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소재 서울효정학교에서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후원금은 서울효정학교 외벽 공사 등 교육시설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후원식에는 고영한 사단법인 정 이사장을 비롯해 유영석 이사, 송윤정 공익변호사가 참석했으며, 서울효정학교 측에서는 고웅재 교장, 정은진 교감, 전종일 행정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효정학교는 2017년 9월 한빛맹학교 사립부설 기관으로 개교한 전국 유일의 시각장애 영유아 전문교육기관이다. 시각장애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을 전문으로 하며, 일반 교육기관에서 받기 어려운 보행훈련, 점자교육 등 전문성 있는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교육 분야에서 자폐 등 발달장애 대상 교육기관이 전국 각지에 설치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시각장애 분야는 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시각장애 아동들은 외부 자극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인다는 특성을 제외하면 일반 아동과 동일한 발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교육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보행이나 점자 등 전문적인 특수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
고영한 이사장은 "시각장애 영유아들에게는 조기 특수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국에 전문기관이 단 한 곳뿐이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전문적인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웅재 교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사단법인 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을 통해 교육시설을 개선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법무법인(유한) 바른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공익단체로,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률지원활동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고영한 공익사단법인 '정' 이사장(왼쪽)과 고웅재 서울효정학교 교장이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익사단법인 '정']](https://image.inews24.com/v1/de2c3fd53b6d8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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