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
![서울시가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f2bc9962685c5.jpg)
서울시는 내달 22일까지 7주간 청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청각장애인의 교육 참여 의사, 희망 교육 시간, 요양보호사 수요 파악 등 조사를 거쳤으며 실제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청각장애인 의견도 청취해 교육과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수어와 문자통역이 병행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교육 이수 후 있을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개념 정리, 문제분석, 기출문제 자료도 수어 영상으로 제작해 수강생 스스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대문·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수료 후에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연계해 현장 실습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청각·소리샘청각·청음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은 수강생 모집 지원과 수어 통역사 파견, 시험 대비 수어 영상 자료 제작에 참여한다.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은 청각장애인 수강생에게 문자통역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과정 운영에는 서울을 비롯한 17개 시도 등에 지원되는 복권기금 1억46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촉진뿐 아니라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시작으로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취업과 사회참여 기회의 폭을 더 넓혀줄 분야를 지속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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