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휴대폰에서 무음 처리된 대화창을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났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1년 넘게 동거 중"이라며 "이성 문제로 한 번도 다툰 적 없었고, 서로를 신뢰하며 지내왔다"고 밝혔다.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휴대폰에서 무음 처리된 대화창을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1275bb9261002.jpg)
하지만 얼마 전 여자친구가 결혼을 앞둔 친구와의 술자리를 다녀온 후 상황이 급변했다. 새벽 귀가에도 의심 없이 허락했고, 귀가 후 인증샷까지 받으며 안심했던 A씨는 다음날 데이트 중 우연히 여자친구의 카카오톡에서 한 대화창을 발견하게 됐다.
해당 대화창에는 전날 술자리에서 번호를 교환한 남성과의 만남을 조율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이에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남성과의 대화창만 유일하게 무음 설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호기심이었다" "차단하려 했다"며 눈물로 사과했지만, A씨는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현재 동거 중인 집에서 여자친구에게 짐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휴대폰에서 무음 처리된 대화창을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db7d4e2735a12f.jpg)
이 같은 결정을 두고 A씨는 누리꾼들에게 "내가 과한 판단을 한 건 아닌지 고민된다"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해당 글의 댓글창에는 "결혼 안 한 게 천만다행" "호기심이면 다 용서되냐" "신뢰 없는 관계는 이어가도 지옥일 뿐" 등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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