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에서 시작해 글로벌한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워터밤'이 축제 후 엄청난 양의 '물총 쓰레기'로 논란이 됐다. 8일 업체에 따르면 이 물총들은 환경단체에서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권은비가 6일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 공연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블앤(W&)]](https://image.inews24.com/v1/c650672a2d2ecb.jpg)
지난 4일부터 3일간 '워터밤 서울 2025'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
워터밤은 물과 음악, 패션이 융합된 워터 페스티벌로, 2015년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후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음악을 즐기며 물싸움을 벌이는 페스티벌'이라는 기획 아래,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물총을 쏘며 공연을 즐기는 컨셉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올해에는 마닐라, 하이난, 마카오, 발리 등 13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워터밤에서 사용되는 많은 양의 물 사용에 따른 우려와 함께 최근 워터밤 축제 후 쌓인 플라스틱 물총들이 공개돼 자원 낭비 논란이 벌어졌다.
![가수 권은비가 6일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 공연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더블앤(W&)]](https://image.inews24.com/v1/2599ccc79628cd.jpg)
이 물총들은 워터밤 행사 측에서 재활용·재사용을 위해 환경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루는 버려진 장난감을 고쳐 재사용하거나 기부하고 환경 교육에 사용한다. 일부 장난감은 재생 플라스틱 판재인 '널'을 만드는 데 쓴다.
트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기획 단계부터 물총을 기부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고, 그대로 이행된 것"이라며 "들어온 물총들은 녹여서 향후 워터밤 축제 포토존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플라스틱이 없는 축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재활용하려는 노력으로 봐 달라"며 "축제에서 일회용품 등이 사용된다면 재활용할 수 있는 단체들과 협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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