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강원도에서 즐겨 먹는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은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이 막국수, 알고 보면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음식이다.
![강원도에서 즐겨 먹는 '막국수'는 다이어트에 이로울 수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6670de13d5635.jpg)
막국수 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약 13%로 높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 루틴, 케르세틴, 식이섬유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다이어트와 혈압·혈당 조절에 유리하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인 루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다른 성분인 케르세틴은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18년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에서는 메밀을 매일 40g씩 12주간 섭취한 참가자들의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전통 지식과도 일치한다. 동의보감에는 "메밀의 성질은 평하고 냉하며, 맛은 달고 독성이 없어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본초강목' 역시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즐겨 먹는 '막국수'는 다이어트에 이로울 수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3af4ae37132b90.jpg)
다만, 막국수를 '만능 다이어트 식품'으로 착각하고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메밀 자체는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막국수로 조리돼 고명과 양념이 들어가면 1인분 기준으로 300~400㎉에 달할 수 있다. 특히 양념장을 듬뿍 넣거나 곁들이는 고기, 육수 등의 양에 따라 칼로리가 쉽게 올라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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