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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모텔에 들어간 20대 男, '이 범죄' 당했다가 경찰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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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스스로를 감금했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스스로를 감금했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스스로를 감금했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11일 서울강북경찰서는 최근 강북구 수유역 인근 모텔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송금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으며, 사기범으로 추정되는 B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지인 A씨가 여기저기 돈을 빌리려 해 이상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인지하고 A씨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위치추적 끝에 경찰은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A씨의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객실로 진입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신분을 믿지 못한 채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도 부인했으나, 현장 경찰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상황을 인지하고 구조됐다.

현장에 남겨진 메모지에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B씨가 A씨에게 지시한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스스로를 감금했던 20대 남성을 구조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경찰의 신속한 개입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B씨의 지시에 따라 모텔에 머물며 약 3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시에도 추가 송금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경찰의 개입으로 더 이상의 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금감원이나 경찰, 검찰 등 어떤 공공기관도 일반 시민에게 모텔로 가라고 하거나 지인과의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이러한 지시는 100% 보이스피싱 수법이니 절대로 속지 말고, 의심될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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